2020. 4. 29. 21:59ㆍEducation
아이엘츠와 PTE 모두 고득점을 받은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아이엘츠와 PTE를 타당하게 비교를 해보고자 한다. 모두가 각자 다른 의견을 갖고 있겠지만, 두 시험을 모두 쳐보고, 모두 고득점을 얻어본 경험자들 중 한 명으로써 꽤나 객관적인 의견을 통합할 수 있었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다.
먼저, 정말 알기 쉽게 어느 점수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어떤 시험을 쳐야 하는지 간단하게 말하자면,
아이엘츠 기준 Overall 6.5까지, 혹은 Each 6.0 까지는 아이엘츠 혹은 PTE, 둘 중 어느 시험이든 비슷한 실력이나 노력이 요구된다. 즉, 어느 것이든 이 점수대까지는 들여야 하는 노력과 시간 모두 비슷한 정도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엘츠 기준 Overall 7 이상, 혹은 Each 7을 필요로 한다면, 말이 달라진다. 이 경우, 필자는 무조건 PTE를 추천한다. 물론, 이 시험영어의 목적이 '진짜' 영어실력의 향상이라면 아이엘츠라는 시험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하지만, 시험영어는 어떻게 됐든 시험이라는 범주 안에 있고, 이 두 시험은 특히 많은 돈 (한 번의 시험에 25만 원 이상이라는 거금)이 소모되는 시험이기에 PTE를 강력히 추천한다. 주된 요인 중 하나가 Writing 때문이다. 솔직히, Reading이나 Listening은 두 시험의 난이도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Speaking이나 Writing은 아주 많은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아이엘츠의 Speaking과 Writing은 사람이 채점하기 때문에 주관적이지만, PTE의 경우 컴퓨터가 채점하기 때문에 아주 객관적이다. 그렇기에, 모든 면에서 변수가 매우 큰 주관적인 시험방식보다 변수가 그나마 예측 가능한 객관적인 시험방식인 PTE가 고득점 확률이 훨씬 크다는 얘기다.
필자는 두 시험의 고득점을 이루기 전에 어떤 시험이 고득점에 유리한지 계속 검색해오고 정보를 찾아왔었다. 하지만, 모든 정보들이 다 애매모호했다. 예를 들어, 두 종류의 시험이 어떻게 다른지만 설명을 해주고, 정작 each 7.0이 필요한 나에게는 정말 어떤 시험을 쳐야 유리한지 알려주는 정보는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정공법으로 아이엘츠 먼저, 그리고 PTE를 치게 되었고, 이 결과 고득점은 무조건 PTE라는 결론을 아주 쉽게 가지게 되었다.
여기서 한 번 솔직해지자. 당신은 아이엘츠 each 8.0을 취득한 사람을 실제로 본 적이 있는가? 당신은 얼마나 많은 PTE 79+ (=each 8.0) 취득자를 봤는가? 필자의 경험으로,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인 중 아이엘츠 시험으로 each 8.0을 취득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많은 PTE 79+ 취득자를 보았다. 참고로, 필자는 아이엘츠 each 7.0, PTE 84 (=each 8.5)을 취득했다. 아이엘츠의 경우 스피킹은 8이지만 라이팅은 항상 7에 머물렀다. 하지만, PTE는 바로 스피킹 90 만점에 라이팅 84점이 나왔다. 둘 다 모두 2주의 준비기간을 두었고, 두 번째 시험 때 취득하였다. 영어적인 능력이 똑같은 상황에서 본 것이기에 직접적으로 비교가 가능하다고 본다. 스피킹은 아이엘츠 8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6.5)만 되어도 PTE에서는 90점 만점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라이팅의 경우, PTE는 비교적 정말 쉽게 79+ 혹은 65+ (band 7.0)을 받을 수 있다고 보지만, 아이엘츠 라이팅 7.0을 받기는 정말 매우 어렵다고 보인다 (실제로 라이팅 7.0 이상자는 많이 있지는 않기에). 필자는 두 번의 연속적 시험에서 모두 7.0을 취득하였지만, 솔직히 8.0을 받을 수 있다고는 아직까지도 생각이 들지 않는다. 7.5까지는 가능한 영역이라고 보이지만, 8.0은 정말 영어의 문제 (문법)가 아닌 얼마나 논리 있는가와 깊은 학식이 보이는 어휘들과 표현들이 모두 다 잘 나타나야 얻을 수 있는 점수일 텐데, 이것은 웬만한 원어민들도 절대 취득 불가능한 점수라고 생각된다.
특히나, 아이엘츠 이치 8의 점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 목적은 이민 목적일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아이엘츠 이치 7은 호주 사회복지사 기술심사를 위해 필요했고, 이치 8은 이민할 때 점수를 10점 더 높게 받기 위함이었으니 말이다. 요즘 호주의 기술이민의 경우 아이엘츠 이치 8의 점수가 없으면 진행이 안될 정도로 힘들기에, 이것은 필수가 되었고 사람들은 더 치열하게 영어시험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혹시 이치 7 혹은 이치 8에 해당하는 점수를 취득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모두를 경험한 한 경험자로써,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 글로서 도움이 되고 싶다.
두 종류의 시험에 대한 비교에 대해서는 일단 이 둘은 크게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대략적으로 아이엘츠는 크게 4가지 영역: Reading / Listening / Writing / Speaking 이 있고, 이 들은 각각 따로 영역별로 점수가 바로 측정된다.
리딩, 리스닝 그리고 라이팅은 같인 시험장에서 한 번에 연속적으로 보고 스피킹은 예정된 시간에 면접 방에서 면접관과 1:1로 이루어진다.
리딩과 리스닝은 각각 40문제씩 나오고, 라이팅은 Task 2개가 나오고 Task 1은 주로 분석과 요약을 요구하고 150자 이상을 요구하는 태스크이며, Task 2는 사회적 현상과 관련하여 자신의 에세이를 쓰는 것이고 250자 이상을 써야 하는 태스크이다. 스피킹은 면접 중 총 세 개의 파트가 있으며, Part 1은 일상생활에 대한 캐주얼한 토픽이 나오고, Part 2는 주제를 카드로 부여받고 1분의 준비시간 그리고 2분의 스피치를 해야 하는 파트이다. Part 3는 Part 2와 관련하여 사회적 현상이나 더 심오하고 기술적인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해야 하는 파트이다. 면접의 시간은 총 12~15분 사이에 끝난다.
PTE는 많은 영역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유형당 문제가 많은 편은 아니고, 하나의 문제에 Speaking과 Listening이 같이 측정이 되는 등 마킹의 방식이 아이엘츠와 많이 다르다. 그리고 문제 영역별로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아래의 도표를 토대로 PTE 유형 정리가 한방에 완료된다.
아이엘츠의 리딩과 리스닝의 경우 완전히 독립된 영역이기 때문에 한번 놓치면 그 시험 내에서 만회할 기회가 없다. 예를 들어, 각 40문제 씩 나오고, 문제가 틀리면 그냥 틀린 것이고, 총정답의 개수를 토대로 점수가 정해진다. 하지만, PTE는 시험 유형이 많은 대신 서로 연계되는 유형들이 많기 때문에 어떤 문제에서 퍼포먼스가 좋지 않아도 다른 문제에서 만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아이엘츠의 라이팅과 스피킹의 경우 이들은 모두 사람이 주관적으로 채점하기에 상황과 변수에 따라 점수의 Variation이 크고, 라이팅의 경우 그냥 7 이상 받기 힘들다. 하지만, PTE의 스피킹과 라이팅의 경우, 컴퓨터가 채점하기 때문에 매우 객관적이고, 우리 인간은 이 점을 노려 전략적으로 고득점을 노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템플릿을 외워 적용시키기가 더 쉽다.
여기까지가 유경험자로서의 아이엘츠와 PTE의 비교였다. 끝으로 다시 한번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다.
당신은 아이엘츠 each 8.0을 취득한 사람을 실제로 본 적이 있는가? 당신은 얼마나 많은 PTE 79+ (=each 8.0) 취득자를 봤는가?
당신이 아이엘츠 이치 7 이상의 점수를 취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질문을 읽어보고 생각해보라. 그럼 답은 하나뿐일 것이다.
** 과외 문의는 카카오톡 ID: butwoo0313 ** (아이엘츠, PTE 둘 다 가능)